안녕하세요.
일상생활에서 헷갈리는 맞춤법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1) 중개/중계
‘중개’ 仲介 중간 중, 낄 개
제삼자로서 두 당사자 사이에 서서 일을 주선함.
부동산 중개
중개 수수료
‘중계’ 中繼 가운데 중, 이을 계
1. 중간에서 이어 줌.
2. 매체 어느 방송국의 방송을 다른 방송국에서 연결하여 방송하는 일.
라디오 중계.
3. 매체 극장, 경기장, 국회, 사건 현장 등 방송국 밖에서의 실황을 방송국이 중간에서 연결하여 방송하는 일.
스포츠 중계.
현장 중계.
2) 홑몸/홀몸
‘홑몸’
1.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
그는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홑몸이 되었다.
처자식이 없는 홑몸이면 그 일을 당장이라도 할 텐데.
2.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
홑몸도 아닌데 무리하면 안 되지요.
‘홀몸’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
사고로 아내를 잃고 홀몸이 되었다.
+ ‘혈혈단신’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
3) 애걔/에계, 애걔걔/에계계
‘애걔’
1. 뉘우치거나 탄식할 때 아주 가볍게 내는 소리.
2. 대단하지 아니한 것을 보고 업신여기어 내는 소리.
‘에계’
1. 뉘우치거나 탄식을 할 때 내는 소리.
2. 어떤 것이 작고 하찮거나 기대 따위에 훨씬 못 미쳐 업신여길 때 내는 소리.
‘애걔걔’, ‘에계계’도 표준어입니다.
4) 고난도
‘고난도(高難度)’
어려움의 정도가 매우 큼. 또는 그런 것.
고난도 작업.
고난도 기술.
고난도의 연기.
고난이도(X)
‘난이도(難易度)’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
이번 시험도 문제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5) 주쳇덩어리/주책바가지
‘주쳇덩어리’
주체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나 물건 또는 그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주쳇바가지(X)
‘주책바가지’
주책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주책’
1.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
2.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
‘주책맞다’
일정한 줏대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는 데가 있다.
6) 밭뙈기/밭떼기
‘밭뙈기’
얼마 안 되는 자그마한 밭.
‘밭떼기’
밭에서 나는 작물을 밭에 나 있는 채로 몽땅 사는 일.
7) 쓰레받기
비로 쓴 쓰레기를 받아 내는 기구.
쓰레받이(X)
8) 혼꾸멍내다/혼꾸멍나다
‘혼꾸멍내다’
‘혼내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혼꾸멍나다’
‘혼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혼구멍내다/혼구멍나다(X)
9) 여태껏
‘여태껏’
‘여태’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여태’
지금까지. 또는 아직까지.
어떤 행동이나 일이 이미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않았음을 불만스럽게 여기거나 또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나 일이 현재까지 계속되어 옴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여지껏(X)
10) -율/-률
‘-율’
모음이나 'ㄴ'으로 끝난 단어는 접사 '-율'이 결합.
비율/선율
생존율
이혼율
‘-률’
'ㄴ' 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일부 명사 뒤에 결합.
승률/확률
자살률
이용률
절감률
시청률
11) 웃통
몸에서 허리 위의 부분 또는 윗옷을 이르는 말.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에는 ‘웃-‘을 씁니다.
예) 웃어른, 웃통
(아래어른, 아래통이란 말이 없음.)
+ 관련 규정
'웃-' 및 '윗-'은 명사 '위'에 맞추어 '윗-'으로 통일한다.
윗집, 윗옷, 윗니
그러나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한다.
위쪽, 위층
다만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을 쓴다.
웃옷(겉옷), 웃어른, 웃통, 웃돈
12) 구레나룻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
구렛나루(X)
13) 촉촉이
‘촉촉이’
부사 물기가 있어 조금 젖은 듯이.
비가 온 뒤 촉촉이 젖은 땅.
머리를 촉촉이 적셔 줍니다.
촉촉히(X)
+ 같이 외울 것
‘깊숙이, 끔찍이, 나직이, 납작이, 삐죽이, 수북이, 축축이, 큼직이’
14) 연도/년도
‘년도(年度)’
해를 뜻하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의 그해.
2002년도 출생자/2014년도 졸업식/2020년도 예산안
‘연도(年度)’
사무나 회계 결산 따위의 처리를 위하여 편의상 구분한 일 년 동안의 기간 또는 앞의 말에 해당하는 그해.
회계 연도/결산 연도/졸업 연도/출생 연도/
전역 연도/ 발간 연도/설립 연도
15) 가사/근황
‘가사’ 家事 집 가, 일 사
살림살이에 관한 일.
가사일(X)
일이라는 표현이 중복됩니다.
’근황’ 近況 가까울 근, 상황 황
최근 근황(X)
근황에 최근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최근 근황’이 아닌 ‘근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16) 반짇고리
바늘, 실, 골무, 헝겊 따위의 바느질 도구를 담는 그릇.
반짓고리(X)
17) 핼쑥하다/해쓱하다
‘핼쑥하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핼쓱하다(X)
‘해쓱하다’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
‘파리하다’
몸이 마르고 낯빛이나 살색이 핏기가 전혀 없다.
18) 곤욕/곤혹
‘곤욕’ 困辱 곤할 곤, 욕될 욕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
곤욕을 치르다.
곤욕을 겪다.
‘곤혹’ 困惑 곤할 곤, 미혹할 혹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예기치 못한 질문에 곤혹을 느끼다.
그는 대답하기 곤혹스러웠다.
19) 복구/복귀
‘복구’ 復舊 회복할 복, 옛 구
손실 이전의 상태로 회복함.
수해 지역 복구 사업.
컴퓨터 시스템 복구.
산림 복구.
침수 도로 복구.
‘복귀’ 復歸 회복할 복, 돌아갈 귀
본디의 자리나 상태로 되돌아감.
원상 복귀.
배우 홍길동, 5년 만의 화려한 복귀.
그는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였다.
20) 접두사 ‘숫-‘과 ‘수-‘
‘숫-’과 결합하는 단어 3개를 먼저 외우고,
나머지는 전부 ‘수-‘를 붙이되
예외적으로 거센소리가 나는 9개의 단어만 따로 외우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숫-’과 결합하는 단어(3개)
숫양, 숫염소, 숫쥐
접두사 ‘수-’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
예) 수고양이, 수소, 수뱀, 수꿩, 수기린, 수사슴 등
접두사 다음에서 나는 거센소리를 인정하는 단어(9개)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
+ 거센소리가 나는 이유
‘암수’의 ‘수’가 본래는 옛말에서 '숳'로 쓰였습니다.
받침 ‘ㅎ’ 소리의 자취가 남아 ‘수’와 ‘ㄱ, ㄷ, ㅂ’로 시작하는 단어가 결합할 때 ‘ㄱ, ㄷ, ㅂ’를 거센소리 ‘ㅋ,ㅌ,ㅍ’로 소리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열한 번째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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